대덕단지 연구원들, 국회 자기과시형 연구모임 결성 비아냥
0...대덕연구단지 기관장들은 최근 국회의원들이 정보통신분야의 연구모임을 여러개 결성한데 이어 최근 국회통신과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국회 유전체연구지원모임」이 결성되자 『이러다간 국회의원들이 참여하는 연구모임을 만들지 못한 연구소는 망하는 것이 아니냐』며 걱정.
기관장들은 미래과학으로 꼽히는 정보통신, 생명공학분야의 국회의원연구모임이 결성된데 대해 찬성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미래에는 정보통신과 생명공학만 존재하느냐』며 정치가들의 「자기과시형 연구모임」 결성을 비아냥.
한 기관장은 이에 대해 『연구소는 연구를 하는 곳이지 정치를 하는 곳은 아니다』며 『일부 기관장의 정치가 접촉은 연구소를 살리기 위한 자구책이겠지만 그동안 천대 받아왔던 과학기술계의 현주소를 드러내는 단면』이라고 쓴 웃음.
출입문턱 높아지자 항의
0...대덕연구단지 정부출연연구소들이 최근 일제히 연구소 출입자에 대한 통제를 시작하자 방문객들이 까다로워진 출입절차에 대해 『무슨 일이 있느냐』고 항의성 질문.
연구소 출입 통제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연구단지 출입이 너무 쉽다」고 알려지자 이를 의식해 대덕연구단지 연구소들이 일제히 정문 통제에 나섰기 때문.
이에 대해 대덕연구단지의 한 관계자는 『기존에도 모든 방문객들은 방문일지를 써왔다』고 전제, 『다만 기자들과 공무원에 대해서는 편의를 위해서 예외 적용해 왔으나 최근 언론보도로 인해 원칙대로 적용하고 있을 뿐』이라고 답변.
한편 연구단지측은 방문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과학기술처, 대덕단지관리소, 연구단지협의회 명의의 연구단지전용 출입증 및 신분증 제작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과기처, 예산 원안 통과 학수고대
0...과학기술처는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에 이어 「예산안 심사」에서도 『따뜻한 격려와 함께 정책대안의 제시에 주력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
예산담당관실 관계자는 『통과위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주제별로 공동질의 제도를 채택, 국회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데 이어 이번 예산안 심사에서도 「답변에 꼭 필요한 사람만 국회에 출석하도록」 하는 등 생산적인 국회활동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며 『과기처는 의원들의 성원으로 예산이 원안대로 통과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전언.
KT마크 자리잡았다
0...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국산신기술(KT마크) 인정제품이 5백개를 돌파하게 되자 93년부터 과기처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 제도가 『운영기관의 독립성과 선정의 투명성 측면에서 국내에서 최고권위를 갖는 기술인정 제도로 자리잡았다』고 주장.
산기협 관계자는 7일 열린 74건에 대한 인정서 수여식에서 『앞으로 KT마크를 받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기술교류회를 결성, 운영할 계획』이라고 의욕을 과시.
그러나 이번에 처음으로 KT마크를 획득한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산기협이 기술인증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심사수수료(5만원)와 운영기여금(중소기업 30만원, 대기업 70만원)을 요구하는 한 이 제도가 국가를 대표하는 기술인증제도로 자리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하기도.
<서기선, 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