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PC 활용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 평가하는 「PC활용능력평가시험제도(PCT:Personal Computer Test)」가 국내 처음 실시된다.
민간단체인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용태) 주관으로 시행되는 PCT는 영어능력평가시험인 토익(TOEIC)과 마찬가지로 자격시험이 아닌 평가시험으로 PC를 이용하는 기업체 근무자 및 대학생 등 일반 국민의 PC에 대한 지식과 실제 활용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 개인의 PC 활용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는 PC전문시험.
이같은 시험은 이미 일본에서는 지난 83년부터 민간단체인 「PC유저이용기술협회」 주관으로 연 2회씩 실시돼 지금까지 총 33만명이 응시했으며 중국에서는 천진시가 일본 PC유저이용기술협회의 협조를 얻어 지난 89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CT의 시험방법은 필기와 실기로 구분돼 실시되며 평가방식은 특정 기술분야에 대해 점수로 합격여부를 판정해 자격을 부여하는 기존 시험과 달리 여러 수준의 문제를 출제, 획득점수에 따라 능력을 평가하는 총점평가방식이다.
이에따라 이번 PCT제도의 시행은 고도정보화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양성은 물론 개인 스스로의 PC활용능력을 배양하고 기업 및 각 기관에서는 현업에 직접 투여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뽑을 수 있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1회 PCT시험은 11월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국정보산업연합회 PC시험본부(027800201∼7)에서 접수받아 오는 12월 8일 필기시험이,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는 실기시험이 각각 치뤄지게 된다. 응시대상은 기업근무자는 물론 학생, 주부 등 일반인.
이용태회장은 『우리 사회의 정보화를 크게 앞당기는데 기폭제의 역할을 맡게 될 PCT의 조기정착을 위해 PCT의 시험결과를 삼성전자, LG전자 등 14개 정보산업연합회 회장단사에서 입사시 참고자료로 활용키로 했으며 국내 1백대 기업 인사담당자와의 협의를 거쳐 이를 전 기업에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