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전국교육자료전이 지난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총 2백11점의 교육자료가 전시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CAI(컴퓨터 이용학습:Computer Assisted Instruction) 소프트웨어이거나 CD롬 타이틀 등 PC를 활용한 교육자료로 출품돼 최근 교육자료의 급속한 멀티미디어화를 반영했다.
대구광역시 감상중학교의 전재철 교사는 학생의 실물 얼굴을 애니메이션에 합성, 실생활과 연관된 문제를 풀면서 색의 대비현상을 파악하는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색의 대비 지도자료」를 전시했으며 경남 창녕초등학교의 김성근, 고영정 교사는 동화상과 사진 그리고 텍스트를 활용, 자기 고장을 소개하는 「우리고장 창녕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출품했다.
또 충남 서산시 운산공업고등학교의 김경윤 교사는 힘과 운동 단원의 실험이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점을 감안, 시뮬레이션기법을 활용해 실험시간을 줄이고 관련 기자재를 작동시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멀티미디어 역학 실험」 CD롬 타이틀을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소프트웨어는 과목 구분없이 모든 학과목에 걸쳐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수학과 외국어 분야에서 상당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주최측은 소프트웨어 자료들의 도난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PC를 작동시키지 않거나 아예 소프트웨어를 철수시켜 운영상에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