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향, 인도네시아 진출...하르토노와 합작공장 설립

스피커 유닛 전문업체인 한국음향이 인도네시아의 가전업체인 하르토노 이스타나(Hartono Istana)社와 합작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한국음향은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김지택 한국음향 사장과 하르토노 이스타나社의 찬드라 아디 수산토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피커 유닛을 생산하는 초기자본금 1백만달러 규모의 합작공장을 현지에 설립하는 내용의 합작계약서에 정식 조인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합작공장은 자본금 1백만달러에 한국음향이 70%,하르토노 이스타나(Hartono Istana)社가 3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회사명칭은 아직 미정이다.

한국음향은 합작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부지 3천평,건평 1천5백평 규모의 대규모 공장을 매입,라인설치 작업에 착수,빠르면 내년초부터 스피커유닛을 월 30만개씩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또 2차년도에 생산량을 월 50만개로 늘리는 등 지속적으로 증설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음향은 생산물량의 대부분을 합작사인 하르토노 이스타나社에 공급하고 이중 10%가량은 국내에 들여와 자동차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음향은 이를위해 현재 인도네시아의 사카랑 지역과 가와랑 지역을 대상으로 매입할 공장을 물색중이다.

하르토노 이스타나社는 1975년 설립된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가전업체로 흑백 TV, 라디오카세트, 컴퓨터모니터, 에어콘 등을 생산,지난해 2억달러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