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배순훈)는 최근 인도 애커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판매법인 개소식을 갖고 이달부터 컬러TV, 냉장고, 세탁기 등 3개 가전제품을 대우 브랜드로 판매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대우전자는 애커사와 76대 24의 비율로 향후 3년내 1억달러를 합작투자해 푸네시 인근의 랑잔가온 공단(냉장고,세탁기)과 델리 인근의 노이다 공단(컬러TV)에 2개의 가전공장을 건설할 예정인데 이 공장이 완공되는 97년말까지 우선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컬러TV 12만대, 냉장고 2만대, 세탁기 3만대 등을 완제품으로 수입 판매할 예정이다.
또 이들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98년에는 컬러TV 20만대, 냉장고 10만대, 세탁기 10만대를 각각 생산 판매하고 2001년에는 컬러TV 60만대, 냉장고와 세탁기 각각 50만대를 판매해 현지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편 인도는 인구 9억5천만명으로 현재 연간 컬러TV 2백40만대, 냉장고 2백10만대, 세탁기 97만대 규모의 가전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최근 자체 산업육성 및 개방확대 등으로 내년에는 TV 3백10만대, 냉장고 2백60만대, 세탁기 1백20만대로 확대되는 등 앞으로 연간 20% 이상의 신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