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컴퓨터에 날개를 달자 모빌컴퓨팅

붙박이 컴퓨터에 날개를 달자. 이는 최근 컴퓨터, 정보통신계의 하드웨어가 보여주고 있는 조류 가운데 하나다.

그만큼 정보인프라 구축과 컴퓨터나 정보통신기기들의 생활화가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는 증거로도 풀이할 수 있다.

특히 잡지를 하나둘 채우기 시작한 PCMCIA카드 광고는 모빌컴퓨팅환경이 컴퓨터, 정보통신계의 커다란 이슈로 등장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로 볼 수 있다.

노트북을 필두로 「포터블」에 초점맞춰 개발되는 장비들은 스캐너와 프린터 등 입출력 장비뿐만 아니라 손잡이를 장착하고 케이블을 없앤 휴대형 하드디스크, MO와 같은 저장장치, 다른 컴퓨터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용이하게 한 통신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프리맥스사가 최근 개발, 시판에 들어간 휴대형 스캐너 「컬러모빌 오피스」. 3백29달러에 불과한 가격이지만 프리맥스가 「휴대」에 초점맞춰 개발한 제품이다. 윈도환경에 맞게 스캔해상도를 개선했고 사용의 편의성을 증진시킨게 제품의 특징이다.

휴대형 스캐너는 최근 이미지 데이터베이스나 전자앨범이 큰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 무선통신이나 무선랜분야에서는 활용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다른 컴퓨터로의 출력이나 스캐닝한 데이터를 컴퓨터로 받아들이는 작업은 모빌컴퓨팅환경에 맞게 개발된 메모리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물론 입출력카드로 사용되는 PCMCIA카드로도 입출력을 할 수 있게 고안됐다.

산업용 컴퓨팅 시스템 전문개발사 텍사스마이크로사의 휴대형 컴퓨터시스템 「하드바디」 역시 휴대성에 초점맞춰 개발된 제품. 2216의 제품크기에 1.3이라는 초경량의 컴퓨터다.

「하드바디」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노트북이 해결할 수 없는 환경에서 진가를 발휘한다는 데 있다. 한손으로 들 수 있는 초경량인데다 키보드가 없는 펜터치 방식을 채택함으로서 산업현장의 과업진행상황이나 보안, 경비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무반사 표준 VGA LGD를 장착해 실외의 직사광선에서도 바로 읽을 수 있는 가독성을 제공하며 GPS PC카드, 팩스 모뎀 등 다양한 인페이스 옵션을 제공한다

또 충격, 진동, 습도, 먼지 등 기존 노트북이 가장 취약한 외부환경도 고려해 설계됐다. 특히 이제품은 PC표준설계를 채택해 도스나 윈도 등 개인용컴퓨터의 소프트웨어환경과 완벽하게 호환됨으로서 사무실내의 다른 컴퓨터와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PCMCIA 광드라이브도 최근 발표된 휴대형 저장장치.

저장장치에서는 하드디스크가 가장 대표적인 포터블장비로 사용되고 있었으나 보존의 안전성면에서 성능이 뛰어난 광드라이브도 휴대형으로 발표되고 있다. 광드라이브는 하드디스크와는 달리 충격에 강하기 때문이다.

후지쯔에서 개발한 확장IDE방식의 광드라이브는 초당 1.6MB라는 빠른 전송속도와 표준환경으로 정착되고 있는 윈도95에서 PnP방식을 지원하는 제품.

물론 휴대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외장 배터리를 기본적으로 사용케했으며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은 PCMCIA카드를 통해서 할 수 있다. 특히 플로피디스켓과 같은 3.5인치의 작은 크기와 4백20g의 초경량사이즈로 모빌컴퓨팅 환경을 타켓으로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