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동아리 26] 삼성영상사업단 「찌찌빠빠」

종합영상엔터테인먼트업체인 삼성영상사업단에 가면 멋진 몸매를 가진 사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영상사업을 하는 관계로 연예인들이 자주 방문한 탓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대개는 얼굴이 낯선 일반 직원들이다.

이처럼 삼성영상사업단내에 멋진 몸매를 가진 직원들이 많은 것은 지난 5월에 사내 헬스동호회인 찌찌빠빠가 결성되면서 몸 가꾸기 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헬스를 통해 「찔 데는 찌고 빠질 데는 빠진다」는 뜻에서 이름 뿐여진 찌찌빠빠에는 이석기회장(유통사업팀)을 비롯해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사내 동호회중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직장 동료끼리 서먹서먹할때 함께 옷을 벗고 서로의 땀 냄새를 맡아가며 운동을 해보세요』

찌찌빠빠의 총무를 맡고 있는 안충범씨(방송전략팀)는 헬스를 통해 자신의 멋진 몸매를 가꾸면서 직장동료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헬스를 적극 권한다.

실제로 삼성영상사업단은 케이블TV업체인 Q채널을 비롯해 음반사업을 전담해온 나이세스, 비디오유통업체인 스타맥스등 삼성그룹내에 각각 흩어져 있던 영상사업부문을 하나로 통합,설립한 회사인 만큼 그간 업무 환경이 달랐던 직원들간에 보이지 않은 벽이 형성돼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헬스동호회가 결성돼 퇴근후 회사앞에 있는 헬스클럽에 모여 서로의 땀 냄새를 맡아가며 5개월 가까이 운동을 함께 하다 보니 이제는 하루만 안 봐도 서로 근황을 궁금해 할 정도로 회원들간에 무척 친해졌다고 한다.

『회원들의 퇴근 시간이 서로 달라 함께 운동할 시간을 자주 갖지는 못하지만 사내 직원 열명중 한 명은 찌찌빠빠 회원이라는 생각을 하면 든든한 생각이 든다』며 찌찌빠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현재 월 1회씩 정기모임을 갖고 있는 찌찌빠빠는 회원들간의 친목을 더욱 돋독히 하기 위해 조만간 회원 전체가 참여하는 첫 M, T를 다녀올 계획이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