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학과] 인천대 전자공학과

시립화 3년째를 맞고 있는 인천대(총장 김학준)는 명문 시립대로 거듭나려는 노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비전 1010계획」을 발표,10년내 10위권의 대학진입을 목표로 한 인천대는 그러한 목표를 첨단학과 중심으로 계획하고 있다.

전자공학과는 인천대의 1010계획의 중심학과로 학교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받고 있다. 매년 3억원의 학교지원 자금은 실습기자재등 첨단장비 구입에 사용되고 있어 높은 수준의 실습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교수들도 학과발전 기금을 조성, 공동장비 구입과 장학금지급 등을 계획하고 있는데 현재 3천여만원이 조성됐다.

또 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의 애로기술을 공동으로 적극 지원함으로써 이들 기업이 확과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도 열성적이다.

이처럼 교수들간의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은 10명의 교수 모두가 40대전후로 명문학과로 육성하려는 의지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전자공학과는 지난 79년 인천대 설립과 함께 개설됐다.대학원 석사과정은 84년에 개설됐으며 박사과정은 내년에 신입생을 모집한다.다른대학에 비해 박사과정 개설이 뒤진 것은 오랜 학내분규 때문이다.

전석희 학과장은 『인천대는 만성적인 학내분규를 청산하고 시립화를 계기로 명문대학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며 『전자공학과는 인천대의 핵심학과로 학교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젊은 교수와 학생들의 단합이 그 어느때보다 활발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사회 다른 대학보다 활발한 산학협동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교수마다 독자적인 연구실을 확보,이들로 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대문이다.

교수들의 연구실을 보면 영상신호처리 연구실(정운달교수)를 비롯 컴퓨터시각 시스템 연구실(박종욱교수), 디지탈시스템 및 ASIC설계 연구실(조중휘교수), 신호처리 연구실(변윤식교수),반도체 연구실(박종태교수),무선 및 마이크로파 통신연구실(구경헌교수),부호이론 및 통신방식 연구실(양운근교수), 광전자공학 연구실(전석희교수), 제어계측 연구실(홍연찬교수),VLSI설계 연구실(유종근교수)등이다.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도 의욕적인데 대표적인 것이 「마이크로마우스」와 「애니악」이다.

마이크로마우스는 로보트관련 동아리로 각종 교외 경진대회에 참여,학과성과를 높이고 있으며 전자회로를 연구하는 애니악은 다른 대학이 주목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

전자공학과는 학사관리도 엄격하다. 한학기 3번이상 정규 시험과 수시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휴강이 없는 학과로도 유명하다.

시립대학으로 그 어느때보다 긍지와 자부심이 충만한 인천대. 전자공학과는 그러한 인천대의 명문학과로 도약하려는 준비를 착실히 진행중이다.<양봉영 기자>

전석희학과장 인터뷰

오랜 학내분규로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

『만성적인 학내분규로 모든 학과운영이 답보상태에 빠졌었다.그러나 시립화가 되면서 활기를 띠고 있으며 정보통신대학원과 박사과정 개설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학교차원의 지원과 외부지원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 같은데

『삼성전자를 비롯 팬택, 모토롤라, 사이릭스, IDEC등이 기자재등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수에 비해 많은 교수를 확보하고 있는데

『지난 94년부터 현재 10명교수를 확보하고 있다.학생수는 주야간 포함해매년 1백명을 모집하고 있다. 교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연구중심의 학과 육성을 하려는 대학의 의지 때문이다.그런 결과 지역사회에서 기술력과 인정받고 있다.』

학과 발전기금마련을 마련하고 있는데.

『교수들이 프로젝트나 각종 수당의 일부를 기금으로 마련하고 있다.대부분이젊은 교수들로 학과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기금마련은 계속사업으로 진행중이며 이를 졸업생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계획은.

『교육부 권고사안인 유사학과 통합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연구기금의 계속적인 확충, 한국과학재단의 메카트로닉스센타유치 등을 해결해야 한다.

또한 지역의 중소기업 애로기술에 대한 기술지원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며졸업생과 재학생간의 정보교류장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