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브 디렉토리(Active Directory)」 기반의 차세대 서버 운용체계 「윈도NT 5.0」 프리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세계 3천5백명의 개발자들에게만 제공된 이 프리뷰는 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 시스템관리서비스 등 정보시스템 3대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운용체계)에 통합하고자 하는 MS의 정보시스템에 대한 전략을 그대로 드러내 준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MS는 액티브 디렉토리를 통해 그동안 일반 정보시스템환경에서 최대 약점으로 지목돼온 네트워크 관리에 혁신을 꾀하고 천편일률적으로 운영돼온 인터넷, 인트라넷을 기업이나 조직의 특성에 맞게 구축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차세대 기업전산환경을 제패하겠다는 방침이다.
윈도NT서버 5.0의 핵심 기반인 액티브 디렉토리는 기존 디렉토리 서비스에 「액티브X」 지원 기능을 통합한 것. 다시말해 말해 액티브서비스는 이미 개발됐거나 개발 중인 액티브 서버들을 인트라넷 환경에서 완벽하게 구현할수 있게 해주는 기반으로서 정식 명칭은 「MS 매니지먼트 콘솔」이다.
액티브서버는 지난 8월 윈도NT 4.0과 함께 발표된 「DCOM(분산 컴포넌트 객체모델)」을 비롯, 10월 발표된 「액티브서버 페이지」(웹서버 MS인터넷 인포메이션서버3.0에 내장돼 있음), 97년초 발표될 메시지 큐 서비스 「팰콘」과 트랜잭션처리서비스 「바이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윈도NT서버 5.0은 이 서버들을 하나의 플랫폼환경으로 통합한 것이다.
액티브 디렉토리는 저장단위당 최대 1천만개 까지의 객체를 관리할 수 있을 만큼 확장성이 뛰어나다. 이와함께 개인용 보안시스템 「커버러스」를 내장하고 있으며 조직전체용 보안 프로토콜 X.509를 지원한다. 액티브 디렉토리는 또 기업 전체 또는 X.500프로토콜 기반의 단일 디렉토리서비스 환경에서 보안서버나 DNS(도메인 관리서비스)서버 기능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MS측은 액티브 디렉토리를 윈도NT를 기본 플랫폼으로 하는 서버 패키지 「백오피스」와 인터넷콘텐트서비스 플랫폼 「노르망디」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MS측은 이에앞서 SAP, 던&브래드스트릿, 사이베이스 등 소프트웨어회사들에 대해 액티브서버들을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월 윈도NT 4.0을 발표한 바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NT서버 5.0에 대한 발표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