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부, 5차 방재기본계획 확정..5년간 30조원 투입

내년부터는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사태발생 예보제가 실시되고 대규모 하천위주로 설치된 홍수 예, 경보시스템이 중소하천에까지 확대설치된다.

내무부는 9일 재정경제원,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재해대책 관련 16개 부처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재해대책위원회(위원장 金佑錫 내무부 장관)를 열고 97년부터 2001년까지 30조5천6백54억원을 투입, 시도의 재해예방 경보시스템 시설을 개, 보수하고 다목적댐을 비롯해 7개 댐을 건설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제5차 국가방재기본계획을 심의, 확정하고 우선 내년에 5조7천억원을 집행키로 했다.

제5차 방재기본계획에 따르면 총연장 5천4백㎞에 달하는 하천을 개수, 개수율을 현재의 61.7%에서 77%로 높이며 다목적댐 2개와 중규모댐 5개 등 7개 댐을 건설, 홍수조절능력을 현재의 18억톤에서 21억톤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20개를 포함, 향후 5년간 중소하천 2백10개에 홍수 예, 경보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정부는 또 국립방재연구소를 설립,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이 실시중인 홍수보험제 도입을 추진하며 통일에 대비, 북한의 방재자료를 수집, 분석해 남북한 공동관리가 필요한 수계의 개발 및 관리방안도 마련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산전업체들의 방재사업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