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 시스템키친 영업 강화

에넥스(대표 박유재)가 시스템키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넥스는 장기화되고 있는 건설경기 침체에다 올들어 시작된 전반적 경기 불황의 여파로 시스템키친 판매가 줄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다양한 신제품 개발 및 본사 직영매장 확대, 할인판매 행사 등을 통해 시스템키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초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0% 늘려잡은 에넥스는 지난 3.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 늘어난 2백90억원을 기록했지만 당초 매출 목표보다는 크게 떨어진다고 보고 연말까지 매출목표 1천2백억원를 달성하기 위해 할인판매 행사에 나서고 있다.

이달 초부터 두달간 전국 2백40여 대리점에서 6∼36개월의 무이자 할인판매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에넥스는 시스템키친용 붙박이 가전제품 사은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또 기존 대리점 가운데 대부분이 제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매출액 달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현재 서울에만 있는 본사직영 대형매장을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도시로 확대키로 했다.

최근 신제품 6종을 출시한 에넥스는 이 가운데 시스템키친의 각 부분을 별도 구매할 수 있는 기능장 신제품 위주로 영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며 기존 UV 광택도장을 한 제품개발 위주에서 벗어나 무광택 도장으로 처리한 제품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또 제품군 정리작업도 실시해 기존 50개 제품 가운데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30여개 제품만 남기고 나머지 제품들은 생산을 중단했다.

에넥스의 한 관계자는 『할인판매 행사를 실시하면 매출이 크게 올라가기 때문에 연말까지 매출목표 달성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