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이 지나면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자 전기스토브, 전기라디에이터 등 전기를 이용한 난방용품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난방용품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냄새와 연기가 없어 실내에서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기난방용품이 가전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용산전자상가의 가전매장들은 지난달말부터 겨울철을 대비해 난방용품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두고 있는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한 이달 초부턴 매기가 본격적으로 형성돼 팬히터, 로터리히터, 전기스토프, 전기라디에이터 등을 하루 평균 10여대 이상씩 판매하고 있으며 이중 전기를 이용하는 전기스토브, 전기라디에이터가 전체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전자랜드 직영매장의 판매담당자는 『전기난방기기의 경우 6~7만원 가격대의 할로겐 히터가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20만원대의 전기라디에이터와 올들어 처음 선보인 전기팬히터도 구매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본격난방이 시작되기전 간이난방을 위해선 이들 제품이 값싸고 화재위험성도 적어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 대우전자, 필립스, 두산상사 등의 업체들이 최근 간이난방기기로 전기라디에이터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생산 또는 수입에 적극 나서 현재 시장에 10여종이 출시돼 있고 소규모 업체들도 이탈리아, 대만 등의 국가에서 신제품 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9~12만원대의 저가형 전기팬히터도 새로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전기난방용품의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