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10%향상 운동 특집] 부품업계..한국단자

「합리적 목표관리제도인 MBO와 생산직 아이디어의 환상적인 조화」. 커넥터 전문생산업체인 한국단자공업(대표 이창원)이 올초부터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제고방안으로 추진한 주된 전략이다.

평소 꼼꼼한 관리로 수율이 높기로 이름난 한국단자가 올초부터 「목표에 의한 관리제도」(MBO)를 적극 채용하고 여기에다 생산현장에서 나오는 각종 아이디어를 결합해 다시 생산성을 높이자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MBO제도란 그동안 경영관리시스템이 관리자 위주로 작성, 추진됨에 따라 상위목표와 하위목표간의 연계성이 부족했던 점을 보완, 개인별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 평가하는 선진관리기법으써 한국단자는 관리직 사원을 중심으로 올해 이 제도를 정착시키고 오는 2000년에는 전사적으로 확대해 경영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생산라인에서도 아이디어 등 각종 제안제도 활성화가 가져온 효과도 당초 기대보다 훨씬 컸다. 커넥터의 하우징을 생산하는 사출라인에서는 양품과 불량품을 선별해 불량제품과 사출찌꺼기는 따로 모아 재활용함으로써 원가절감에 한몫한 것이나 각종 단자를 생산하는 프레스라인에서는 지금까지 사람이 직접 롤을 감아 포장하던 것을 자동화함으로써 기존에 프레스 1, 2대당 한명이 맡아보던 것을 3대를 한명이 돌 볼 수 있게 한 것, 그리고 프레스기 곳곳에 센서를 장착해 기계의 오동작으로 인한 손실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한 것 등은 모두 「현장개선팀」을 운영해 생산현장에서 나온 요구를 충실히 받아들인 결과다.

〈주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