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위성이동통신기구(인마샛)주도의 중궤도 위성통신사업인 ICO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통신이 해외에서 ICO서비스를 위해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통신이 해외사업을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한 ICO 코리아(대표 권태영)는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는 뉴질랜드, 몽고,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3개 국가를 비롯해 칠레, 루마니아, 마다가스카르 등 6개국에서 ICO 서비스를 위한 현지법인 설립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특히 다음달까지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기간통신사업자 및 몽고의 통신사업자인 MTC와 서비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해당 정부에 사업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ICO 코리아는 이들 국가에서 기술 세미나등을 통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ICO 코리아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나머지 국가들에서도 현지 유력 통신사업자를 파트너로 선정, 합작협의를 하고 있으며 98년 초까지 ICO 서비스를 위한 합작사 설립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ICO 코리아는 해당 파트너 회사들이 통신사업자들이라는 점에서 기존 셀룰러망과의 연계 등 통신서비스 분야에 있어서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ICO 코리아는 일본, 중국, 싱가포르, 태국 등 ICO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가들이 필리핀, 말레이지아, 베트남, 미얀마, 파키스탄, 러시아 등 ICO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국가에 서비스를 위한 합작사 설립시, 지분투자 형태로 참여할 방침이다.
ICO 사업은 지상 1만3백55km의 중궤도에 12개의 위성을 띄워 오는 99년말부터 위성휴대통신(GMPCS)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ICO 코리아는 44개국 47개 업체들이 참여한 ICO 사업에 삼성전자, 신세기통신과 함께 총 8천4백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