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연구회 발족 가시화

전사적 자원관리(ERP)시스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관련 전문가들의 공동 노력을 통해 성공적인 ERP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관련 기술력을 조기에 축적,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ERP연구회」 발족이 가시화되고 있다.

연세대 임춘성 교수와 한국시스템통합연구조합(이사장 장석현)의 주도 하에 지난달 말부터 추진돼 온 「ERP연구회」 결성움직임으로 정부, 학계, 기업 등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오는 22일 전경련회관에서 첫 오찬모임이 열린다.

이날 모임은 「ERP연구회」의 취지와 활동내역 및 운영계획에 대한 발표와 관련 참가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모임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날 결과에 따라 정식으로 연구회 발족이 이어질 전망이다.

연구회 준비위의 설립 초안에 따르면 연구회의 주요 활동은 국내외 ERP 패키지 관련 정보교류 및 성공사례 연구 등을 포함한 조사활동과 국내 적용 및 활용 촉진을 위한 법, 제도, 관습의 표준화 연구, ERP 패키지 기능비교 및 활용지침 작성 등의 연구개발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ERP 관련 국내외 정보기술 교류 및 워크숍, 세미나 개최, 컨설팅능력 향상 패키지의 도입 및 활용기법 연구, 교육과정 개설 등을 포함하고 있다.

「ERP연구회」 준비모임의 대표간사를 맡고 있는 임춘성 교수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ERP 패키지를 통한 새로운 경영 재구축추세가 확산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ERP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며 『그러나 ERP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연구가 따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부를 포함한 산학연 공동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히고 특히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시스템 감리 차원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무간사인 한국SI조합의 송태의 부장은 『현재 대부분의 국내외 ERP 관련업체를 포함해 정보통신부, 통상산업부 등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연구모임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22일 오찬모임에는 삼성데이타시스템, LG-EDS, 현대정보기술, 코오롱정보통신, 포스데이타 등 SI업체와 한국IBM, 한국휴렛팩커드 등 시스템 공급업체 및 한국SAP, 한국오라클, 한국SSA, DNI, 한국기업전산원, 한국하이네트 등 국내외 ERP 공급업체들이 참가의사를 밝혔고 CSG, 삼일회계법인 등 컨설팅업체도 참가할 예정이다.

또 연세대 임춘성 교수를 비롯, 대진대 신기태 교수 등이 학계에서 참가하며 정보통신부와 통상산업부,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도 관계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김상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