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엔카르타가 있다면 한국에는 계몽사백과가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야심작인 <엔카르타>가 선보인 지난 94년,국내에도 최초의 참고자료 타이틀인 <계몽사 백과사전 CD롬>이 출시됐다.
참고자료 CD롬 타이틀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그 기반이 되는 소스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오랜 개발기간과 이에 따른 막대한 자본투자가 요구된다.계몽사는 <계몽사학생백과>라는 소스를 갖고 18개월의 개발기간을 투입,94년 10월 국내 참고자료 타이틀의 첫 지평을 열었다.
첫제품 출시이후 계몽사는 13개월의 보완작업을 통해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고 직감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현했으며 기존 사진자료와 애니메이션자료를 전부 교체한 <계몽사CD롬 백과96>을 다시 발표했다.
주 고객대상이 초, 중, 고교생인 <계몽사 CD롬 백과96>은 교과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용어를 포함하여 새로운 관심분야인 첨단과학,사회경제,환경등 총 2만8천여 항목의 방대한 데이터를 수록하고 있으며 이를 다양한 검색방법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항목을 쉽게 찾도록 되어 있다.
사용자는 용어검색뿐만 아니라 동영상 검색을 통해 「반딧불이 되기까지」,「보이저호가 관측한 토성의 고리」등을 살펴볼수 있고 또 애니메이션검색으로 「간조와 만조의 원리」와 「번개의 발생원리」등에 대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가 개발한 검색엔진을 적용함으로써 강력한 검색기능을 자랑하고 있으며 워드 편집기능과 출력기능을 지원해 사용자가 과제물 작성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
국내 일반교육용 타이틀치고는 꽤 비싼가격(소비자가 9만9천원)임에도 불구하고 계몽사가 밝힌 판매량은 업그레이드판을 포함해 2만카피로 다른 출판사가 백과사전류 제품개발에 눈독을들이는 이유를 짐작케 한다.
계몽사 한 관계자는 『구매고객의 상당수가 책으로 된 계몽사백과사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기존매체의 잠식보다는 보안, 확산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