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안정기의 품질향상을 위해 실시된 KS표시허가제도가 업체들의 무관심으로 제정초기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식안정기의 품질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국립기술품질원이 지난 8월부터 우수 전자식안정기에 대해 KS표시를 허가키로 하고 신청접수에 들어갔으나 지금까지 신청업체가 전무해 이 제도의 제정취지가 퇴색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자식안정기의 KS표시를 허가하는 국립기술품질원은 각 지방 중소기업청 사무소를 통해 신청업체를 접수하고 있으나 아직 KS표시허가를 신청한 업체는 전무한 실정이며 이로인해 국산제품의 품질을 국제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당초의 의미가 반감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표시허가를 받기 위해서 갖춰야 하는 검사설비가 너무 많고 값도 비싸 규모가 작은 중소업체로서는 부담이 되는 관계로 신청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하고 『그동안 전자식안정기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높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를 해소키 위해서라도 업체들이 조만간 KS표시 신청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