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지난 90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해온 해외 첨단기술, 부품전이 대규모 국제 기술교류 마당으로 발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2일 오전 수원사업장에서 NEC, 소니, 필립스, 모토롤라 등 30개 해외 전자업체들이 참가하는 「삼성전자 해외첨단 기술, 부품전(테크노 비전 96)」 개막식을 갖고 4일간의 전시회 및 세미나 행사에 들어갔다.
올해로 4번째인 이 테크노 비전은 「필립스의 디지털 비디오 방송」 「21세기를 향한 도시바 반도체 기술전략」 「3M의 미세회로연결시스템 기술」 「TI사의 정보통신과 DSP칩의 역할」 등 앞으로 크게 주목받을 33개 주제로 세미나가 열리는 한편 소니의 LCD, 히타치의 액정모듈 등 25개 기업 4백여가지의 전자정보통신분야 핵심부품들이 선보인다.
또 생산자동화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일본 TDK사 마쓰지마 고문이 「제조업은 어떻게 생존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의 특강도 있을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참가기업들의 세미나 발표자와 참석자 및 전시회 주관을 위한 전문 연구원, 생산기술 및 구매담당자 등 관련 인원만 2만5천여명이 참석하고 중소협력업체 관계자들에게도 견학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테크노 비전 96이 삼성전자 소그룹사와 협력업체의 핵심기술 개발및 생산기술 개선과 기술개발 전략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이 행사를 더욱 확대,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