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반주기 신제품 봇물

노래반주기 공급업체들이 연말 성수기를 겨냥해 노래반주기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진음향, 비오, 아싸, 대흥전자, 엘프 등 노래반주기 업체들은 최근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싸거나 성능이 향상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처럼 노래반주기 업체들이 최근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것은 연말연시가 노래방 손님이 가장 많은 시기이며 노래방업소 주인들은 이에 대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노래반주기 시스템을 교체하는 등 노래반주기 수요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태진음향(대표 윤재환)은 최근 기능과 가격을 차별화한 업소용 노래반주기 3종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보급형으로 개발된 「PRO-1150」은 태진음향이 자체개발한 음원칩을 내장한 것이 특징이며 소비자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20만원 정도 낮은 68만원이다.

또 88만원의 「PRO-1170」은 일본 롤란드社의 음원을, 99만원인 「PRO-1200」은 롤란드社와 태진음향이 자체 개발한 음원칩을 각각 내장해 음질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음원모듈 전문업체인 비오(대표 이달수)도 이달부터 업소용 CD노래반주기 「BCA 303」을 출시, 업소용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BCA 303」은 노래반주 기능뿐 아니라 비디오CD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오는 이 제품이 비디오CD 재생도 할 수 있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노래방업소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프(대표 유영재)는 전문연주자용 노래반주기 「SR-333」을 이달 하순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기차소리, 총소리 등 음향효과 기능을 강조했으며 노래 곡목집 없이 가나다 순, 알파벳 순 등으로 노래를 찾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흥전자(대표 김해근)도 최근 업소용 노래반주기 「아리랑 슈퍼」를 개발, 이달 중순부터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이밖에 (주)아싸(대표 정영완)는 내년도 시장을 겨냥해 연말까지 업소용 신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