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그룹통합연구소 STC 설립

삼보컴퓨터(대표 이정식)가 오는 2000년 종합정보통신그룹으로 변신해 간다는 중장기계획의 일환으로 그룹통합기술연구소인 「STC(시너지 테크놀러지 센터)」를 설립했다고 13일 밝혔다.

삼보컴퓨터는 그동안 계열사별로 독자적으로 추진해 온 컴퓨터 및 정보통신 관련 연구 및 기술개발을 그룹차원에서 조정, R&D의 투자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전담조직인 STC(소장 유재희)를 설립,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앞으로 삼보컴퓨터를 비롯한 계열사들의 사업방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될 STC는 우선 내년 6월까지 나래이동통신과 PCMCIA타입의 데이터모뎀을 내장한 15만원대의 CT2(발신전용 휴대용단말기)의 개발을 완료하고 PDA도 98년까지 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무선기술의 실용화에 착수해 CT2와 노트북 PC를 연결, CT2를 통해 직접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시킬 계획이며 통신과 컴퓨터에 들어가는 각종 핵심부품의 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삼보컴퓨터는 STC에 오는 2000년까지 약 4백억원을 투자해 정보통신분야의 급격한 기술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신기술에 의해 창출되는 새로운 시장 및 기술, 사용자들에게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