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지시장 2000년까지 연평균 5.5% 성장 예상

세계 전지시장은 전자, 정보기기의 소형, 경량화와 무공해 전기자동차 등의 출현으로 오는 2000년까지 연평균 5.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세계 전지시장은 96년 전자, 정보기기용 1백29억달러, 자동차용 1백44억달러, 기타를 포함해 3백26억달러, 98년 전자, 정보기기용 1백54억달러, 자동차용 1백52억달러, 기타 등 3백64억달러로 늘어나며 오는 2000년에는 전자, 정보기기용 1백76억달러, 자동차용 1백62억달러, 기타를 포함해 총 3백98억달러에 이르는 등 연평균 5.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차전지 가운데 리튬 이온전지와 니켈수소 전지의 경우 연평균 41.4%, 21.0%의 성장이 예상되는 데 반해 니켈카드뮴 전지와 망간 전지는 오히려 각각 2.9%, 1.3%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고 규모가 가장 큰 연축전지도 예상보다 낮은 3.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소형 2차 전지의 지역별 동향을 보면 아시아지역의 경우 니켈수소와 리튬이온 등 2차 전지시장이 계속 확대, 연평균 22.4% 이상의 성장이 예상됐고 미국과 유럽은 리튬 폴리머(LPB) 전지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활발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소형 2차 전지시장의 세계시장 규모는 오는 2000년 니카드 21억달러, 니켈수소 44억달러, 리튬이온 32억달러 등 97억달러를 기록, 96년 대비 62%의 성장이 기대됐다.

<모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