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 LCD 3사, 미 컴덱스쇼 대거 출품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등 국내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3사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을 컴덱스쇼에 TFT LCD 모듈 및 응용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컨벤션센터 내에 3백여평의 자사 부스중 40여평에 14인치, 15.1인치, 21.3인치 TFT LCD 모듈과 이를 채용한 모니터를 전시할 예정이다. 삼성은 현재 주력제품인 12.1인치를 출품하지 않는 대신 14인치 이상 대면적 제품과 세계 최고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UXGA급 21.3인치 제품을 선보여 기술력을 과시함으로써 미래 잠재고객인 모니터업체에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는 전략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이 기간에 20여만명이 참관할 것으로 기대되는 컨벤션센터에 1백8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개발된 전제품을 전시함으로써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는 5.6인치, 11.3인치, 12.1인치 등 주력 생산제품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노트북PC용 초경량 14.1인치 모듈을 선보이는 한편 모니터용 14.1인치와 이를 채용한 모니터, 그리고 15.4인치 와이드 벽걸이TV도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컨벤션센터에 마련한 1백23평의 공간에 양산을 앞두고 있는 12.1인치 SVGA 및 XGA 해상도의 TFT LCD 3개 모델을 전시, 참관인들에게 TFT LCD업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한편 별도로 구성된 팀이 주요 노트북PC 업체들을 방문해 설명회를 갖는 등 거래처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