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은품 고급화 추진

삼성전자가 대리점의 판촉물 고급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대리점들이 일반 고객들의 제품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영업소 또는 대리점별로 제작해 오던 판촉물이 질적인 면에서 다소 떨어져 소비자들의 제품구매를 유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고품질의 판촉물 제작업체를 지정해 대리점이 실정에 맞는 판촉물을 제작, 활용하도록 했다.

이 회사는 특히 판촉물이 전자제품의 이미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판촉물의 브랜드명을 「노벨티(NOVELTY)」로 정했다.

노벨티의 사전적 의미는 진기한 디자인 제품을 뜻한다. 삼성전자가 판촉물의 브랜드명을 노벨티로 정한 것은 「고품질의 디자인제품」의 판촉물을 월드베스트를 추구하고 있는 기업의 이미지와 연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의 일환으로 판촉물에 단순 회사마크 삽입을 지양하는 대신 「WORLD BEST」, 「SENS NOTEBOOK」 등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 이미지와 상품명, 캐릭터된 로고를 인쇄해 싸구려 판촉물이라는 이미지를 바꾸었다.

또한 판촉물의 종류를 생활용품, 주방용품, 레저, 문구 팬시용품 등 용도, 가격대별로 세분화하고 대리점이나 영업소가 지역실정에 맞는 판촉물을 제작, 배포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첫작품으로 모자, 여행용가방, 시계, 팡이제로, 다림풀 등 1백여종의 판촉물이 소개된 책자를 발간, 전국 영업소와 소속 대리점에 배포했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판촉물의 제작과 배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주)매스노벨티란 회사를 판매원으로 정하고 판촉물의 제작과 배포업무를 위탁했으며 일선 대리점의 경비절감을 위해 판촉물의 제작경비를 일반 시중가격의 30∼50%정도 싸게 책정했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이번 판촉물의 고급화를 계기로 영업소와 일선 대리점들이 각종 사은품을 싸게 제작, 사용할 수 있을 뿐아니라 기업의 이미지제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