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자동화(HA)기기 전문업체 (주)한국통신(대표 고성욱)이 사업다각화의 하나로 화상회의용 카메라를 응용한 멀티미디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말 화상회의용 디지털 카메라 2종을 개발한 한국통신은 최근 멀티미디어와 화상회의시스템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증가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손쉽게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패키지 형태의 제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통신이 추진하고 있는 패키지 제품은 화상회의용 카메라와 통신 소프트웨어, 카메라에 입력된 화상을 모니터로 표시할 수 있는 캡처보드 등을 하나로 묶은 것으로 현재 통신 소프트웨어와 캡처보드를 전문개발하는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시험 검사를 하고 있다. 한국통신의 이승근 미디어사업부 과장은 『이 제품은 컴퓨터에 간단히 설치해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통해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초당 6프레임의 화면을 전송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이 제품의 가격을 현재 미국 등지에서 수입되고 있는 화상회의용 패키지제품보다 낮게 책정해 시장형성 초기부터 외산제품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할 방침이다. 현재 수입되고 있는 화상회의용 카메라는 미국 퀵캠사, ACS 그룹 및 일본 도시바사 등의 제품이 있다.
한국통신은 또 화상회의시스템을 판매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자사에서 개발한 화상회의용 카메라 「KMC-10N」을 판매하고 있으며 내년초엔 「KMC-20N」에 대한 영업에도 나서 화상회의용 카메라시장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