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기청정연구조합(이사장 안덕기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관련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공기청정연구조합은 반도체 등 전자산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공기청정 및 환경제어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됨에 따라 특히 반도체분야의 환경오염 제어와 클린룸관련 기술개발 및 협력을 선도할 구심점 마련을 위해 클린룸시공 등 엔지니어링 업체와 청정필터 등 클린룸관련 장치 및 부품 공급업체를 중심으로 한 28개 민간업체가 모여 지난 86년 설립됐다.
이후 공기청정연구조합은 초청정 클린룸 기술개발사업 등 20개의 연구개발사업과 14회의 세미나 개최, 32회에 달하는 기술지 발간 등 국내 공기청정산업 발달에 적지않은 역할을 해왔다.
최근 들어서는 그동안 허술했던 조합의 조직체계도 기획관리, 연구사업, 정보산업 등으로 체계화했고, 해외산업 시찰, 각종 산업전시회 참가, 선진 학술논문 소개 등을 통해 국내외 선진정보를 소개하는 가교역할도 강화했다.
지금은 회원사 수가 50여개 업체로 늘어났고 연구사업의 영역도 기존 반도체 클린룸 중심에서 날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약품, 식품산업의 바이오클린룸, 건축물내 실내환경분야 등으로 대폭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연구조합이 수행한 업적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이번 창립 10주년에 맞춰 발간한 「공기청정편람」.
1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한 「공기청정편람」은 총 3권으로 나누어 그동안의 연구개발 기술성과를 집대성했으며 국내 공기청정분야의 현황과 실정을 일목요연하게 체계화했다. 연구조합은 이를 위해 지난해 공기청정기술 편집위원회를 구성, 수차례에 걸친 학계, 업계의 검증과정을 거쳐 현재 국내 공기청정분야의 발전과 기술수준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연구조합은 앞으로 그동안 미진했던 업체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회원사 모두가 신기술 개발 및 설비투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합리적인 조합운영과 산, 학, 연, 관 협동을 통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