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탑(ZZ Top)의 「Rhythmeen」
미국 텍사스를 대표하는 3인조 록밴드 지지 톱(ZZ Top)이 70년대식 복고풍의 록사운드로 채운 음반. 「Tres Hambres」 「Fandango」 「Tejas」 등이 플래티넘을 기록하면서 대형 밴드로 성장했던 이들은 무대 위에 텍사스의 특산물인 방울뱀, 긴뿔황소, 말똥가리새 등을 배치하는 연출로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지지 톱은 이번 앨범에 대해 『거칠고 가공하지 않은 음악』이라며 70년대의 영향이 담겨 있음을 강조한다.
총 12곡이 수록됐으며 특히 「What’s Up With That」은 빌보드 록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She’s Just Killing Me」는 로버트 로드리게스와 쿠엔틴 타린티노의 영화 「프롬 더스크 틸 던(From Dusk Till Dawn)」에 삽입됐다.(BMG)
바네사 메이의 「더 클래식 앨범 1」
엘리트주의 음악의 상징적인 악기 바이올린을 들고 대중 속으로 뛰어든 바네사 메이가 앞으로 선보일 예정인 클래식 시리즈의 첫 신호탄.
자신의 가슴에 와닿는 대로 연주하고 장르에 관계없이 팝과 클래식을 과감히 넘나들며 팬들에 쉽게 다가서는 그만의 특징이 다시금 한 장의 앨범에서 표현되고 있다.
처음엔 7곡의 바흐다. 바네사는 고전음악의 아버지 바흐를 현대 팝음악에 쓰이는 복잡한 멀티트랙을 위한 곡이나 완전편성의 다채로운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으로 보지 않고 단지 바이올린 하나만을 위한 작품으로 해석한다. 말하자면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바흐이며 가볍고 재미있는 춤곡들을 모아놓은 셈이다.
이외에도 피아노가 등장하는 브람스,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베토벤, 막스 브루흐 등이 바네사만의 독자적인 해석으로 재탄생한다.(E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