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TFT LCD 매출 5억弗 육박

올해 국내 TFT LCD 매출은 지난해 전체 컬러 LCD 매출에 비해 70% 이상 늘어난 총 5억달러(4천억원)이고, 수출 역시 1백50% 가까이 늘어난 3억5천만달러(2천8백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TFT LCD시장의 빠른 확대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양산체제 돌입에 따른 공급량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TFT LCD의 매출 및 수출이 지난해 TFT LCD와 STN LCD를 포함한 컬러 LCD 전체 매출, 수출의 2배에 달하는 높은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4월 12.1인치 제품의 양산에 나섰던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지난 7월부터 제1공장의 완전가동에 돌입한데 이어 최근에는 제2공장까지 가동, 월매출액이 3천5백만달러에 이르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올해 총판매액이 3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며 수출액도 2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1인치 제품의 생산비중을 높이기 시작한 지난 7월 이후 생산라인의 완전가동과 수율향상 등을 통해 매월 5백만달러 이상씩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LG전자(대표 구자홍)도 지난 10월에는 월매출액 3천만달러, 수출누계 1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매월 3천만달러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릴 경우 연간 올해 전체로는 매출은 2억달러, 수출은 1억5천만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의 이같은 올해 예상출액은 지난해 TFT LCD와 컬러 STN LCD 등 컬러 LCD 생산 및 수출실적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지난해 컬러 LCD의 국내 총생산은 2억9천만달러, 수출은 1억4천1백만달러였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