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업계의 LCD관련 특허출원 및 심사청구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외 업체들이 특허청에 출원한 LCD관련 특허건수는 지난 91년 3백7건에서 매년 1백∼2백여건씩 늘어나 지난 95년에는 9백19건에 달했으며 올해에는 지난 7월 말까지 4백69건이 접수돼 연말까지는 1천여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특허심사청구 건수는 지난 한해 동안 총 6백50여건에 불과했으나 올들어서는 7월까지 5백여건을 넘어서 연간으로는 지난해의 2배에 달할 전망이다.
이처럼 LCD관련 국내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LCD관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시장도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며 심사청구가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난 7월부터 국내특허존속기간이 공고일 기준에서 출원일 기준으로 바뀌면서 출원인들이 심사청구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에 출원된 LCD관련 특허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국내업체들로 LG전자, 삼성전자, 삼성전관, 오리온전기 등 국내 LCD 생산업체들은 지난해 전체 9백19건중에서 6백61건을 차지했으며 나머지 2백58건은 외국업체들이 출원한 가운데 일본업체들이 무려 2백1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내업체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2백78건으로 가장 많은 출원건수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는 오리온전기, 삼성전관, LG전자 순이었고, 외국업체는 샤프, 히다찌, 도시바 등의 순이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