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최형섭)가 산하단체들의 전문인력을 활용, 중소기업 기술지원 등 산학협동 사업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19일 과총에 따르면 이를 위해 지난 8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원로과학기술자문단을 최근 과학기술봉사단으로 확대, 개편, 중소기업 애로기술 지원, 특허청 특허심사 지원, 대국민 홍보 및 과학화사업 등에 착수키로 했으며 이미 1천명 이상의 단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봉사단의 사업방향은 중소기업을 위해 애로기술을 해결해 주는 외에 이학, 공학, 농수산 등 5개 전문기술 분야의 정기적인 교육과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산, 학, 연 각 주체간 공동사업에 필요한 정보제공의 구심체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봉사단은 또 대학 및 연구소와 산업체들을 대상으로 산, 학, 연 협동사업을 담당하는 창구의 개설을 유도하며 특히 중소기업들에게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여건 개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찬주 봉사단 부단장은 『과총은 산, 학, 연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각 산하단체 회원들이 산학협력을 정착시키는데 앞장서기 위해 과학기술봉사단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과총이 개최한 산학협동연구 발표회에서는 우리나라 산학협동의 문제점으로 산업체는 산업화를 위한 기반기술의 취약성과 장기적인 연구개발투자보다 외국 기술도입 선호가 문제점으로 지적됐으며 대학측은 기업과의 협력에 소극적인 태도가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됐다.
또 연구소측으로서도 환경, 항공, 우주 등 대형 국책과제에 치중, 산학협력에 적합한 과제가 적고 수탁연구 과제에 있어서도 기업의 필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산학협동연구 활성화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됐다.
<서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