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베스트셀러] 세광 「즐거운 노래방」

해외 어느 곳에서도 활성화하지 못했으나 국내에는 어떤 PC에도 번들(PC를 구매한 고객에게 끼워주는 것) CD롬 타이틀로 구매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이 「노래방」 타이틀이다.

세광데이타테크가 「한가족 노래방」이라는 제목으로 노래방 CD롬 타이틀을 선보였던 때는 1994년초. 그 당시 국내에는 일본에서 유입된 노래방문화가 정착단계에 있었으며 또한 사운드카드와 CD롬 드라이브를 장착한 멀티미디어 PC보급이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었던 때다.

이런 시류와 함께 40년간 음악관련 출판사업만을 해왔던 세광출판사의 특성이 합쳐져 「집에서도 노래방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노래방 CD롬 타이틀이 출시됐다.

첫 제품에는 1천여곡이 수록됐으나 그후 지속적인 노래추가로 최근 제품은 CD롬 타이틀에 3천4백여곡, 하이브리드 기능의 지원으로 PC통신의 온라인 노래방이 제공하는 5백여곡 등 4천여곡을 지원한다.

또 동영상 데이터를 기존 AVI파일에서 MPEG파일로 교체, 화질부분을 개선했다. 세광데이타테크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음질부분으로 음악출판사 특성에 맞게 출판사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 미디편집자와 기획자를 고용해 국내 최고의 음질을 제공한다고 이 회사는 자부하고 있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일반노래방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고 있으며 게임도 삽입해 노래방의 오락적인 요소를 극대화했다.

타이틀 업체가 노래방 타이틀을 제작하는 데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저작권과 관련된 문제이다.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음악저작권협회와 한곡당 10원씩의 저작권료를 지불하거나 작사가, 작곡가와 개별계약을 통해 협상할 수도 있다. 따라서 많은 작사가, 작곡가와 친분이 있었던 음악전문 출판사였기 때문에 노래방 타이틀 제작이 가능했다고 이 회사관계자는 설명한다.

세광이 밝힌 현재까지의 노래방 타이틀 판매량은 4십5만카피(번들 포함)이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