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IBM합작사 설립을 계기로 컴퓨터, 정보통신기기(C&C)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 분야를 강화하기로 했다.
20일 LG전자는 이를 위해 현재 전국적으로 80여개에 그치고 있는 컴퓨터, 휴대전화, 키폰, 홈오토메이션 등 C&C전문수리센터를 올해말까지 2백40여개로 확대하는 한편 현재 가전부문의 AS전문요원중 컴퓨터및 통신기기의 AS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직무전환을 실시, 현재 1백80여명밖에 안되는 C&C AS전문요원을 3백60여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와 별도로 기존 가전 서비스직원들로 하여금 기초적인 C&C기기 서비스능력을 갖추도록해 간단한 C&C 제품의 고장수리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은행전산업무 유지보수를 위해 청주, 동수원, 마산, 안동 등 4개 지역에 BTS(은행전산망)센터를 추가, 신설하고 컴퓨터 등 첨단제품의 수리와 신제품 정보를 담은 기술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기술상담은 물론 제품사용시 자주 발생하는 고장에 대한 정보를 제품개발에 적극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LG는 그동안 가전제품의 고장수리에 치중해 왔으나 최근 LGIBM 합작사 등장과 함께 LG정보통신의 디지털 휴대전화 생산, 판매량이 증가, C&C분야의 영역이 대폭 확대되면서 이들 제품에 대한 사후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관리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했다』고 말했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