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인터넷을 통한 가전 대리점 소개에 나선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 3사는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가전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제품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유니텔 등 국내 PC통신에 소속 대리점의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어 최근에는 화상지원이 가능한 인터넷에 자사 유통점의 위치, 전화번호, 취급품목 등을 담은 홈페이지 개설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LG전자의 경우는 조만간 현재 한글 홈페이지 기업포럼 개설작업을 마무리짓고 이달말경부터 인터넷을 통해 지역 영업소를 비롯 서비스센터, 물류센터 등은 물론 전국 대리점 안내 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다.
LG전자가 조만간 선보일 인터넷 정보서비스는 전국 대리점의 약도를 화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의 대리점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전화번호, 대표자 성명, 취급제품 등을 자세하게 수록하고 고객들이 구입하고자 하는 지역의 대리점을 손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설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초부터 인터넷상의 대리점소개란을 개설,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방침아래 전산개발팀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전국 주요 거점 2백∼3백여개 대리점을 엄선해 대리점 전면 사진을 동화상으로 지원하고 대리점의 위치를 쉽게 알수 있도록 구성한 약도와 주소, 전화번호, 취급품목, 제품가격 등의 상세한 내용을 실을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현재 인터넷에 한글 홈페이지 작업을 벌이고 있지는 않지만 올해중에 한글 홈페이지 개발작업에 착수, 전국 영업소, 서비스센터 등의 소개란을 먼저 구성한 다음 소속 대리점 안내란 개설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을 확정해 놓고 있다.
가전업체들이 PC통신에 이어 인터넷에 소속 대리점 소개란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당장 일선 유통점들의 실판매에는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장래고객인 전자제품의 주고객층이 될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에 각종 전자제품과 대리점을 소개함으로써 대리점과 제품의 이미지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