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시대를 맞아 각광을 받고 있는 게임소프트웨어.멀티미디어PC의 보급확대로 게임소프트의 시장규모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 시장에 신규 참여한 업체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의 참여보다도 자금력을 갖춘 중견업체들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 중견업체들의 참여동기와 향후 사업계획들을 들어본다.
<편집자>
도시건설시뮬레이션게임으로 장안의 화제가 됐던 <심씨티 2000>의 제작사로 잘알려진 미국 맥시스사와 제휴함으로써 업계관계자들의 이목을 끈 메디아소프트(대표 심현일).
중견건설업체인 세경건설의 후계자인 심현일사장이 그동안 몸담은 일본게임업체를 사직하고 귀국한지 8개월만에 독자적으로 설립한 게임소프트웨어제작및 판매업체다.
심사장이 세경건설그룹의 기획실장을 겸하다 보니 지난 95년8월 구의동의 세경건설본사에 둥지를 튼이후 사업을 크게 벌이지 못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제휴선인 맥시스사의 <심타운>을 출시한 이래로 현재까지 8편의 국내외게임을 선보이는 데 그쳤다.
너무 맥시스사라는 한회사에 의존하다보니 제품공급에 한계를 보인 점도 작용했다.
그러다 보니 외부에 회사를 자랑하기를 무척 꺼린다.
이제 이 회사는 지난 1년동안의 경험을 삼아 내년부터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공격적으로 게임사업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의 심사장은 『1년동안 조용히 사업을 벌여왔다』면서 『내년부터 해외판권을 확대,다양한 게임들을 소개하고 특히 자체적으로 개발한 RPG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회사는 현재 게임제휴선을 미국,일본,유럽 등의 게임업체들로 확대하고 있는 데 최근 PC게임소프트웨어개발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 3DO사와 PC게임소프트 판권제휴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연내에 3DO사에서 개발한 통신용게임 「메리디안 59」를 PC통신업체를 통해 소개하는 것을 계기로 사업을 일반패키지에서 벗어나 네트게임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PC게임소프트웨어 9편과 함께 맥시스사의 <심골프>등 3편과 일본 디지탈로고의 <정글파크>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