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드선 생산업체들이 내수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직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아리드선, 삼아전공, 일광전자재료, 서울합금 등 리드선 생산업체들은 최근 국내 가전업체들의 공장 해외이전에 따른 콘덴서, 저항기 시장의 성장둔화로 내수시장이 위축되고 있는데 대응, 전체매출대비 직수출 비중을 확대하는데 적극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의 리드선업체인 대아리드선은 직수출을 늘리기 위해 중국현지공장을 무역거점화하는 한편 앞으로는 일본, 말레이시아, 독일지역에 정식 영업대리점을 개설, 해외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생산이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안성, 익산공장을 비롯해 충주, 구미 등 국내의 4개 공장을 직수출을 위한 생산거점으로 삼고 기존의 동남아시아 지역 외에 일본, 유럽, 미주지역의 1백여업체의 거래선을 확보해 내년에는 전체매출액중 직수출비중을 현재의 20%에서 30% 이상으로 늘리고 현재 연간 2천 이하인 직수출 물량도 2천1백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저항기용 리드선을 생산하고 있는 서울합금도 올들어 생산라인을 확충, 생산량을 지난해의 월 1백60에서 2백50 규모로 늘리고 직수출 비중도 현재의 10%에서 20%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콘덴서용 리드선 전문업체인 일광전자재료도 오는 내년에는 전체매출액의 10%선에 머물고 있는 직수출 비중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함으로써 20%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일본, 동남아시아 시장 등에 대한 수출을 추진해온 삼아전공도 최근들어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으로 부터의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는데 대응, 생산량을 기존의 월 2백에서 2백50으로 25%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