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씨엔지시스템 「이지포토리더」스캐너

씨엔지시스템(대표 김일환)은 최근 홈PC시장을 겨냥한 보급형 스캐너 「이지포토리더」를 발표했다. 스캐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컴퓨터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10만원대의 보급형 스캐너다.

이지포토리더는 4×5인치에서 5×7인치 크기의 사진을 위한 사진전용 스캐너로 일반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는 사진을 재가공, 2차 출력물을 제작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개발됐다.

대만의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프리맥스가 개발한 제품으로 내장형과 외장형 두가지 형태로 공급된다. 외장형의 경우에는 인터페이스 카드없이 패럴렐 포트에 직접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표준 마우스패드(5.5×6×3인치)보다도 작아 자리를 적게 차지하는 것이 특징. 내장형은 5.25인치 플로피디스크 크기로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와 같이 빈 슬롯에 장착해 사용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간편한 사용법을 들 수 있다. 스캐너에 사진을 걸고 버튼을 하나 누르는 것만으로 사진 스캐닝을 할 수 있다. 문서공급장치가 스캐닝할 사진의 위치를 자동으로 조정해주기 때문에 사진을 문서공급장치에 올려놓는 동작만으로 디지털 이미지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캐닝한 이미지는 함께 제공되는 관리 소프트웨어 「이지포토」에 자동으로 띄워져 스캐닝 품질과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지포토는 디지털 이미지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로 화면상에서 조각그림 형태로 디스플레이할 때는 자체 압축 알고리듬을 사용해 빠른 화면전환을 제공하며, jpg나 bmp, tif, tga 등 대부분의 그래픽 포맷으로도 파일변환을 할 수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OLE2를 지원하기 때문에 한글워드나 글 등 워드프로세서에서 그림을 포함하는 문서를 작성할 때 편리하다. 스캐닝한 이미지를 워드프로세서로 드래그 앤드 드롭하는 것으로 그림을 문서에 삽입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프리맥스가 자랑하는 「클리어프린트」 및 「클리어스캔」 기술도 이 제품의 특징중 하나. 클리어스캔 기술은 스냅사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긁힘현상이나 눈동자가 빨갛게 표현되는 오류를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인식해 보정하는 최신 기술. 가정용 사진에 개발의 주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사진을 재가공해야 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해상도는 6백로 고품질 입력해상도를 보장하며 해상도를 확장하면 1천2백의 고품질 입력해상도를 활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디지털 이미지에 관심있는 아마추어 사진가와 부동산 중개업자 등 사진의 비중이 큰 분야의 종사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19만9천원의 부담없는 가격으로 보급형 컬러프린터와 함께 사용하면 최근 유행하고 있는 가족앨범 관리나 포토CD 제작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문의 512-4455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