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동아리 28] 한국PC통신의 검도동호회 `하검동`

「바쁜 직장생활에서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동료간의 예의규범이나 단조로운 업무로 매너리즘에 빠진 자신을 힘찬 기합소리와 함께 새롭게 가다 듬는다」

국내 대표적인 PC통신 서비스업체인 한국PC통신 검도동호회(하검동)는 지난 8월 결성된 신출내기 동호회다.

하검동은 한국PC통신 내에서 유일한 정신수양 단체로 전자게시판에 회원모집공고가 나가자 마자 20명의 회원이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회장인 송광호(초고속정보통신사업팀장)씨는 『결성된지 불과 4개월남짓 하지만 회원간의 열의와 응집력, 그리고 업무에 대한 적극성 등은 동아리활동을 통해 새롭게 싹튼 것이다』며 『그러한 적극성들이 장기적으로는 회사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하검동은 아침반과 저녁반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아침반은 오전 7시부터, 저녁반은 오후 7시부터 1시간씩 하는데 도장은 회사에서 가까운 신사동 영무관을 이용하고 있다.

송회장은 『검도는 정신운동이자 예절운동으로 현대인의 정신수양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운동이다』며 『운동을 통해 흐트러져 있는 자신을 추스리고 자신의 업무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려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검동은 전통 검도인 대한검도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크게 두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회원간, 그리고 직원간 정신적 결속을 추구하는 결속의 의미와 자기 자신과 타인과의 예를 지키는 정도의 의미가 그것이다.그래서 하검동은 선후배 사이가 엄격하다.

하검동에 대한 회사의 반응은 적극적이다.정신수양을 통해 긍정적사고를 갖는 하검동에 대해 회사는 도장회비 지원등 여러가지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검동은 내년에 회원을 배로 늘릴 계획이다.또 정보통신인 검도대회를 마련,검도의 저변확대도 꾀할 생각이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