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솔져
「충무공전」으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았던 트리거소프트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새로운 형태의 전투 시뮬레이션 게임. 최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전략 게임의 경우 구성이 치밀한 반면 속도감 있는 진행이 부족하다거나 화려한 그래픽에 비해 전략성이 부족하다는 단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반해 패닉솔져는 이러한 전략 게임의 단점을 보안 전투 시뮬레이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품은 기존의 전략 시뮬레이션 처럼 게이머가 제3자의 입장에서 유닛을 지휘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전투에 참가하는 독특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또 단순히 시나리오만을 따라 진행하는 구성에서 탈피, 미션을 클리어하지 못해도 다른 미션을 다시 시작해 클리어 할 수 있는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점도 눈에 띈다. 일정한 난이도를 뛰어넘지 못하는 초보 게임머에 대한 배려인 셈이다. 이 작품은 이와함께 부드러운 3D화면과 2D로 그려진 50여명에 달하는 개성적인 캐릭터, 특히 세밀하게 표현된 무기 등 그래픽에 있어서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멀티 맵과 멀티 이벤트 엔진을 이용한 팀 위주의 발전된 시스템과 전투 게임다운 화끈한 배경음과 효과음도 게임의 흥미를 더해주는 요소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