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는 플라즈마 정화기능을 채용한 사계절형 패키지에어컨을 비롯해 에어컨 신모델을 새로 도입해 내년의 에어컨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회사는 22일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에어컨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새로운 공기정화기술을 이용한 사계절형 패키지에어컨 △3단 꺾임 방식으로 열교환기를 개선한 룸에어컨 △거실과 안방에 따로 설치할 수 있는 멀티형 에어컨 등 97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사계절형 패키지에어컨은 공기중의 먼지와 냄새 성분을 고체, 액체, 기체에 이은 제 4의 에너지상태인 플라즈마 형태로 산화, 분해시키는 「플라즈마공기정화기술」을 사용해 장마철에 생기는 습기나 겨울철의 먼지를 제거해 한여름 냉방을 비롯해 사계절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플라즈마 공기정화기술은 구 소련이 지하벙커의 오염을 제거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인데 LG전자는 지난 94년부터 3월부터 4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이 기술을 에어컨에 접목시키는 데 성공했다.
패키지에어컨 신제품은 또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스크롤 콤프레서를 채용해 전기요금을 20% 정도 줄였고 소음도 기존 51에서 46dB로 낮췄다.
룸에어컨 신제품은 열교환기의 유로기술을 기존의 2단 꺾임 방식에서 3단 꺾임 방식으로 바꿔 공기마찰을 최소화해 소비전력을 높이는 한편 소음을 극소화했다.
멀티형 에어컨은 가정과 업소로부터의 추가 수요에 대응한 신제품인데 패키지형은 거실에 설치하고 분리형은 안방에 설치하면서도 실외기는 하나로 쓰는 형태를 띠고 있다. 멀티형 에어컨에는 분리형이 1대인 모델과 분리형이 3대인 모델 등 두 모델이 있는데 패키지형과 분리형을 각각 10% 20% 싸다.
LG전자는 이들 에어컨 신제품을 다음달 2일부터 보름동안 전국 대리점을 통해 예약할인판매행사에 들어갈 예정인데 패키지에언컨의 할인율은 12∼15%, 룸에어컨은 10%이며 10개월 무이자로 할부판매하고 기본 설치비는 무료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