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라넷 시장을 둘러싼 소프트웨어 업계의 시장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고 영국 로이터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기업 컴퓨터 통신망인 인트라넷이 저렴한 구축 비용과 사용 편리성으로 인해 오는 2000년 1백억달러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넷스케이프, 마이크로소프트, 로터스디벨럽먼트 등 미국 주요 소프트업체들이 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트라넷이 등장하기전부터 「노츠」라는 전자 메일 기능의 소프트웨어로 기업 통신망 시장을 공략해 온 로터스는 최근 인트라넷 시장을 겨냥, 「도미노」라는 서버 소프트웨어를 발표한데 이어 이들 제품을 독일의 SAP사의 R/3 클라이언트 서버 시스템과 연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영향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도미노와 자사의 기존 데이터베이스 시스템간 데이터 교류를 원활케 해주는 한편 IBM의 DB2와 HPUX를 지원하는 노츠펌프2.0을 최근 출하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97회계연도에 인트라넷 관련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20억달러의 연구비를 집중 투입키로 하는 한편, 이들 기술을 자사 운용체계에 적용해 시장 영향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넷스케이프는 브라우저 시장에서의 압도적 우위를 인트라넷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아래 서버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신제품 개발을 한층 강화하면서 특히 브라우저의 기능을 단순 웹검색 도구가 아닌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