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통신기기업체인 에릭슨이 자국 정부의 지원아래 중국 휴대전화기기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달초 스웨덴의 요난 페르슨 총리 중국 방문을 계기로 에릭슨은 휴대전화단말기 기지국설비 등 총 7억달러 규모의 통신기기를 수주했다. 이 가운데 최대규모는 중국 우전부와 체결한 4억달러의 디지털 휴대전화단말기 공급계약으로, 우전부 산하 2개 업체가 중국 전역에서 이를 판매하게 된다.
에릭슨은 이와 함께 광동성 휴대전화사업자와 하북성 우전국의 각각 2억8천만달러와 2천만달러의 디지털휴대전화기용 기지국설비도 수주했다.
중국 방문시 페르슨 총리는 에릭슨의 상하이 합작공장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이 회사의 對中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중국을 가장 중요한 전략지역으로 삼고 있는 에릭슨은 내년 초 한자표시기능을 가진 아시아지역 전용 디지털휴대전화단말기도 출시, 중국시장 공략 강도를 한층 높여나갈 방침이다.
유럽 휴대통신규격인 GSM방식을 채용한 중국의 디지털 휴대전화기 시장에서는 현재 점유율 40%의 에릭슨을 비롯, 핀란드의 노키아 및 미국 모토롤러 등 3사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GSM규격에 뒤늦게 뛰어든 일본업체들은 고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