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전자, 중국에 스피커 공장 건설

한독전자가 해외공장 설립, 브랜드 개발 등을 통해 스피커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차량용 스피커 유닛 전문업체인 한독전자(대표 김정득)는 국내 고비용 구조에 대응, 해외공장을 설립하고 주문자상표부착(OEM)생산에서 벗어나 독자 상표 판매를 확대해 유명 스피커업체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을 마련, 본격 추진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한독전자는 중국 심천시에 자본금 1억원의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건평 2백50평 규모의 임대공장에 일부 국내에서 이전한 설비와 신규 설비를 구축하고 다음달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가 내년 2월부터는 월 20만개 규모의 스피커 유닛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한독전자는 이 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현지 공급 및 유럽지역에 수출할 예정이며 생산단가를 낮춤으로써 대만산 저가 스피커와 가격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독전자는 또 최근 「사이클론(Cyclone)」이라는 독자상표를 개발, 고급 스피커에 채용해 해외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한독전자는 이 제품을 국내에서만 생산할 예정이며 OEM중심 생산이 장기적으로 해외시장개척에 걸림돌이 된다고 보고 고가 기종에 상표를 적용해 고급제품의 이미지를 심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김영근 전무는 『저가 기종에서는 대만산 스피커에, 고가 기종에서는 해외 유명업체에 뒤지고 있는 국내 스피커업체들에게 해외공장설립과 독자상표개발은 공통적인 관심사』라며 『중국공장의 생산능력을 월 50만개까지 끌어올리고 독자 상표를 채용한 고급제품의 다양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