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새로 태어난 유통점 (17);대구 나진컴퓨터 동구점

「대구지역 컴퓨터 유통은 우리 손에 있소이다」

창사 1년만에 대구에서만 5개의 지점을 개장한 나진컴퓨터랜드(대표 이상봉)의 출점이 숨가쁘게 이어지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동구점의 개점은 올해를 마감하는 대구지역의 마지막 지점이 아닌 서울입성의 시발이다. 대구 5호점인 동구점은 그런 뜻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10월 중순 개장한 동구점은 행정구역상 대구광역시의 동구로 편성돼 있으나 이 지역의 생활 환경은 북구권에 가깝다. 나진컴퓨터랜드는 설립당시부터 대구를 동서남북으로 나누어 4대권역으로 분할하는 정책을 펴왔기 때문에 동구점은 이를 완성하는 지점이다.

주변상권은 동구점을 중심으로 반경 3km이내에 경북대학교와 전문대 1개교, 고등학교 2개교, 중학교 4개교, 초등학교 4개교 등이 밀집돼 있어 학생층을 상대로한 밀착상권이다. 또 주공아파트 단지등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어 거주자를 상대로 한 상권으로도 그만이다. 따라서 동구점은 금호강이남의 상권확보의 전진기지로 그 활용도가 높다.

나진컴퓨터랜드가 동구점의 판매주력제품으로 꼽는 것은 소모품 및 각종 소프트웨어와 주변기기 등이다. 학생층이 많기 때문에 이들 상품의 수요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예상때문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매출을 언급하기에는 이르지만 대구 어느 지역점보다 높은 매출을 나진은 자신하고 있다.

나진컴퓨터랜드의 이상봉 사장은 『대구지역에서 힘을 싣고 서울에 입성하는 전략적 점포가 바로 동구점』이라며 『앞으로 동구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진의 서울 입성이 눈앞에 다가온 지금 컴퓨터유통의 또한번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대구지역 5개점의 마침표로 서울 입성의 출사표로 대구 동구점은 화려한 개장을 맞고 있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