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전자업계 24% 정보화 설비유지비 너무 많다

중소 전자업계는 정보시스템 운용에서 설비유지에 따른 비용부담과 자사에 맞는 소프트웨어(SW) 및 인력부족 등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정보화설비 만족도는 CAD/CAE시스템과 CAM시스템 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통상산업부가 최근 공업기반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1백개 중소 전자업체를 대상으로 직접 방문, 조사한 「중소 전자업계 정보화 수준실태」에 따르면 정보시스템 활용에서 애로사항으로 전체응답자 24.0%가 설비유지에 따른 비용부담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자사에 맞는 SW 부족(16.7%)과 전문인력 부족(15.6%), 사전준비 미비(13.5%), 공급자서비스 불충분(10.4%)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설비, 성능 불량과 프로그램 변경곤란, 프로그램 이해부족 등과 관련한 애로사항은 전체 응답자의 2% 수준에 불과, 시스템 안정성에는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현재 운용중인 정보화 설비에 대한 활용 만족도는 CAD/CAE시스템의 경우 전체의 61.3%가 만족한다고 응답, 가장 높은 설비 만족도를 나타냈고 다음으로 CAM시스템(45.5%), 생산자동화시스템(42.4%), 사내 LAN(40.5%) 순이었으며 MIS에 대한 활용만족도는 「사실상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7.5%에 달하는등 상대적으로 타시스템에 비해 설비활용 만족도가 크게 낮았다.

이와 함께 인터네트를 업무에 이용하고 있는 업체는 전체의 54%에 달했고 이용목적은 정보수집(43.4%)과 자료교환(8.5%), 발주업무(5.7%) 등의 순이었으나 판매시점관리(POS)와 전자문서거래(EDI)등 기타 정보통신 서비스의 이용은 전체 응답자 12%만이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해 대조를 보였다. 해외 관련기업과의 Email이용도 76%가 이용하지않고 있다고 응답, 중소전자업체들의 Email의 활용도가 극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광속거래전자상거래(CALS/EC)도입계획에 대해서는 전체응답자 58.1%가 2년 이후 도입하겠다고 응답했으며 2년 이내는 17.4%, 1년 이내는 10.5%였고 도입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9.3%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2년 이후에 이 시스템을 운용하는 업체는 현재 도입업체수를 포함하면 약 86.5%에 달해 CALS/EC시스템이 중소전자업체들의 새로운 경영시스템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중소전자업체들의 컴퓨터 평균 보유대수는 40대이며 보유기종은 486기종 이상이 전체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관리업무직의 경우 90.1%가 컴퓨터를 보유, 가장 높은 보급률을 나타냈고 다음으로 연구개발(83.2%)과 전산처리(61.4%) 자동화(26.7%) 순이었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