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반도체.컴퓨터 수입 급증...재경원 발표

올 들어 우리나라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와 컴퓨터의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은 1천98억2천2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1%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과 원유를 비롯해 반도체와 컴퓨터의 수입이 급증, 전체적인 수입증가 추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금의 수입액은 38억5천4백5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21억5백60만달러, 1백20.4%가 증가해 단일품목으로는 증가액이 가장 컸으며 전체 수입증가액의 20.8%를 차지했다.

원유는 수입액이 98억3천7백70만달러로 17억5천4백10만달러, 21.7%가 늘어나 전체 수입증가액의 17.3%를 차지하면서 금에 이어 수입증가에 대한 기여율이 2위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수입액이 75억5천4백40만달러로 9억2백20만달러, 13.6%가 증가해 전체 수입증가액의 8.9%를 차지하면서 수입증가 기여율 3위를 나타냈다.

컴퓨터 수입액은 29억6백30만달러로 4억9천4백40만달러, 20.5%가 늘어나면서 전체 수입증가액의 4.9%에 달해 기여율 4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이들 4개 품목의 수입증가액은 52억5천6백30만달러로 전체 수입증가액의 절반이 넘는 51.9%를 나타냈다.

<김성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