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지의 최신보를 불법 복제한 음반이 정품과 거의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해 가판(街販)뿐만 아니라 정품 유통시장까지 잠식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발매 1개월여만에 28만장이 팔려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케니 지의 최신작 「The Moment<사진>」가 불법복제돼 소위 덤핑판매상(나카마)들의 손을 거쳐 정규 음반소매점에서 유통되고 있다.
정교한 인쇄로 정품과 구별이 거의 불가능한 이 복제품은 정품 소매공급가격(1만∼1만1천원대)에 비해 30% 싼 7천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The Moment」를 발매한 (주)한국BMG뮤직의 한 관계자는 『불법 복제품은 TV광고 개시일에 맞춰 대량 유통돼 주로 서울 외곽지역과 지방에서 10만장 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이로 인해 판매량이 크게 늘지 않는 등 영업상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데 따라 국제음반산업연맹(IFPI) 한국지사와 검찰에 단속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