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지역 무선호출 사업자들의 영업전략이 바뀌고 있다. 그동안 신규 가입자유치에 주력해오던 부산, 경남지역 무선호출사업자들이 최근 부가서비스의 이용촉진을 통한 기존 가입자의 이탈방지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이동통신(KMT)부산지사와 부일이동통신은 최근들어 무선호출가입이 포화상태에 들어가면서 신규가입자 확보가 사실상 어려워지자 추가 시설투자 없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VMS(음성사서함)가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MT부산지사는 올해 음성사서함 가입자를 무선호출 전체가입자의 70%선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하에 VMS홍보 및 가입을 늘리기 위해 최근 2개월동안 「음성사서함 에피소드 공모전」을 마련했다.
부일이동통신은 PC통신서비스 아이즈를 통해 제공되는 부일이동통신 포럼을 활성화하고 VMS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아이즈 이용자이면서 015 VMS이용자를 대상으로 최근 한달동안 「VMS인사말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KMT부산지사와 부일이동통신의 VMS관련 이벤트행사에는 각각 5백여건과 1백70여건이 접수돼 응모건수면에서는 다소 적은 편이지만 VMS홍보에는 크게 기여한 것으로 자체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KMT부산지사는 VMS 비가입자를 대상으로 텔레마케팅을 통해 VMS 홍보와 유치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며, 부일이동통신은 PC통신 포럼에 VMS인사말을 소개함으로써 포럼의 활성화와 VMS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는 한편 전고객을 대상으로 VMS 이벤트행사를 마련해 VMS가입을 촉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는 부산, 경남지역 무선호출 가입자가 현재 1백80여만명으로 보급율이 23%에 달해 기존 가입자의 이탈을 방지하고 부가서비스 이용을 촉진하는 것이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는 것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윤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