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정보센터, 과기정보시스템 2000년까지 구축

국가 과학기술정보망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연구개발정보센터(KORDIC, 소장 김진형)는 금년 6월 발표된 정보화촉진기본계획의 일환으로 과학기술분야 정보화 추진을 위한 「과학기술정보화 촉진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김진형 소장은 26일 연구개발정보센터와 한국정보과학회 주관으로 대덕연구단지에서 개최된 「과학기술정보 워크숍」에서 과학기술분야 학술, 연구정보 생산 및 이용환경 개선을 목표로 2000년까지 정부출연금 5백83억원, 정보화촉진자금 2백억원을 투입, 선진국 수준의 과학기술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세계의 과학기술 및 연구정보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정보시스템 구축방안은 과학기술정보 DB 1천만건 구축, 대학, 연구소, 도서관의 초고속망 연결 및 해외연구망과 연동을 통한 연구전산망의 고속, 대용량화 추진, 원격 공동연구 및 실험시스템 개발, 과학기술 전자도서관 구축, 국가연구개발사업 통합정보시스템, 과학기술 지역정보유통망 구축 등이다.

과기정보 DB구축 방안은 현재 빈약한 과학기술관련 DB를 다양화하기 위한 계획으로 연구소, 대학, 학회 등 정보생산자의 직접 참여를 유도해 연구보고서, 전문도서, 소장자료, 인력 등을 DB화하며 망구축기관간 역할분담 및 표준화 협조체제를 확립해 국내외 1천만건 이상의 과학기술정보를 모집, 이를 연구원 및 일반에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정보센터는 이를 위해 현재 1백80개 기관에서 이용하고 있는 연구전산망에 대해 국제전용회선 증대 및 고속화를 추진, 2000년까지 45∼1백55급 전송속도, 3백50개의 연결노드, 6개소의 해외전용 회선을 갖춘 초고속 과학기술전산망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원격공동연구시스템은 실험장비를 원격지에서 접속, 조작할 수 있는 원격 가상실험기술을 개발해 실습기자재는 물론 전문인력을 중소기업, 대학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기술을 마련할 방침이며 과학기술전자도서관을 구축해 원문 및 멀티미디어 디지털 정보를 전산망을 통해 제공키로 했다.

또 국가 R&D 행정의 효율성, 정책결정의 신속성, R&D 생산성 향상, 연구성과 활용 극대화, 과학기술 문화확산을 목표로 국가연구개발사업 기관을 초고속전산망으로 연동, 통합검색 엔진 및 통합인덱스 DB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개발정보센터는 이를 위해 과기정책 및 제도 법령, 연구개발통계, 과학기술 관련 경제정보, 전략기술 도출 및 평가가 가능한 과학기술정책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비롯해 출연연 종합정보시스템, 연구개발정보시스템, 기술지원정보시스템, 국가 R&D 사업관리시스템, 과학기술대국민 정보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국가연구개발사업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가연구개발사업 통합정보시스템 중 특히 과학기술처를 비롯한 정부출연연구소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출연연 종합정보시스템은 과학기술 종합정보DB와 인사, 인력정보, R&D 결과정보, 연구성과, 지재권정보, 기자재 소프트웨어정보, 기타 기술정보 등을 포함해 출연기관이 연구소 관리 및 운영에 효율적으로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연구개발정보센터는 이를 위해 97년 예산에 DB구축, 정보서비스, 통합정보시스템개발사업, 정보유통시스템개발사업, 과학기술전산망, 지역정보화사업 등에 총 73억원을 투입, 연구개발에 착수키로 했다.

김 소장은 『효과적인 국가연구개발사업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확보가 가장 시급하며 향후 과기 DB구축사업, 지역정보화사업을 위해서는 학회 및 연구기관, 대학 등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전=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