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과학기술자 논문 6년간 2만2천여편 발표

우리나라 과학자들은 지난 90년부터 95년까지 총 2천6백19종의 세계 학술지에 2만2천2백19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발표논문 중 국내외 다른 과학자들에 의해 총 3만2천4백23회 인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과학재단에 발표한 「과학기술 논문발표 및 인용분석-국내 논문현황」에 따르면 지난 90년부터 95년 사이에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을 분석한 결과 총 2만2천여건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논문이 발표된 학술지의 종류도 90년 6백36종, 91년 8백17종, 92년 8백95종, 93년 1천73종, 94년 1천2백96종, 95년 현재 1천3백68종으로 해마다 다양해지고 있다.

또 국내 과학자들은 「Bull of the Korean chem.soc」지에 1천3백71편의 논문을 발표한데 이어 「j. of the Korean Phys.Soc」지에 4백76편, 「Kidney International」지에 3백82편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3개의 학술지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과학자들이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한 「Bull of the Korean chem.soc」지와 「j. of the Korean Phys.Soc」지는 국내 학회에서 발간되는 잡지여서 국내 과학자들의 논문발표 활동이 주로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특히 국내 과학자들이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한 상위 10개의 학술지들 중 국내 학회에서 발간되는 학술지는 4종류이며 이들에 발표된 논문수는 총 2천2백71건으로 상위 10개의 학술지 논문발표수 3천7백94건의 절반을 훨씬 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국내 과학자들이 발표한 2만2천여건의 논문 중 31%에 해당하는 6천8백53건은 외국인 과학자와 공동 발표됐으며 그 대상국가들은 미국이 3천9백12편, 일본 1천1백88편, 독일 2백36편, 영국 1백96편, 캐나다 1백87편, 프랑스 1백68편 등의 순서로 나타나 국내 과학자들의 공동연구 대상 중 87%가 G7국가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간접 시사했다.

국내 대학별 논문발표 현황으로는 한국과학기술원이 총 4천6백63건을 발표해 1위를 기록했고 서울대가 4천22건, 연세대가 1천3백20건, 포항공대가 1천77건, 고려대가 7백81건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편 이공계열 대학교수 1인당 세계 저명학술지 논문 발표수는 90년 0.11편에서 95년 현재 0.26편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