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개인휴대통신(PDA)시장에 진출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PDA의 개발을 완료하고 12월부터 양산에 돌입,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판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삼성전자의 PDA개발로 그동안 LG전자가 독점적으로 공급해오던 국내 PDA 시장은 LG전자와 삼성전자 양사간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아직까지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고 있는 국내 PDA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PDA의 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사장 직속으로 PDA전담팀(책임자 이영하 이사)을 구성, PDA 개발작업을 추진해 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PDA는 아날로그방식의 LG전자 제품과는 달리 디지털방식을 채용했으며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입력할 수 있는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작년 3.4분기부터 PDA개발에 착수해 1년2개월 만에 PDA개발을 완료했다』며 『오는 12월 중에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가 내년 1월부터는 국내 시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일반 소비자들 보다 기업업무전산화를 위한 휴대용단말기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94년 페이저(삐삐)를 내장한 전자계산기 개념을 지닌 정보단말기 시제품을 발표했으나 당시 국내 시장이 성숙되지 않았다는 판단아래 양산을 포기한 바 있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