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기기 전문업체인 흥창물산(대표 손정수)이 총 2억 달러 상당의 케이블TV 컨버터와 송신장비를 쿠웨이트에 수출한다.
흥창물산은 독자개발한 유, 무선 겸용 케이블TV 컨버터 2백만대와 중계용 송수신장비 5백 시스템을 4년 동안 쿠웨이트 자크샛(ZATSAT.W.L.L)社에 공급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흥창물산이 수출키로 한 유, 무선 겸용 케이블TV 컨버터는 3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독자개발한 제품으로 가입자 관리를 위한 암호화 및 암호해독기능시스템 적용을 위해 국내 처음으로 인밴드 방식을 채택, 기존제품보다 암호화방식의 신뢰도를 높였다.
또한 시스템 구성이 간편하고 중앙집중식 가입자 관리 시스템과 분산관리시스템 관리방식을 모두 수용함으로써 최근 무선 케이블TV로 각광받고 있는 지역간 다지점분배시스템(LMDS)방식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1만명 이내의 소형 방송국 시스템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남미, 중국 등에서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고 흥창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흥창물산은 지난달 한국이동통신이 성남지역내 1백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LMDS방식의 케이블TV시험서비스에 관련 컨버터를 납품했으며, 앞으로 이의 상용서비스가 이뤄지는 대로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홍식기자〉
용어설명:인밴드 방식이란 방송국에서 가입자에게 각종 메시지 및 가입자 관리정보를 영상신호에 섞어 보내는 방식으로, 가입자와 대화를 위해 별도의 통신라인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